유럽 ‘40년 신재생 전력 50% 차지…전력공급망 변화
유럽 ‘40년 신재생 전력 50% 차지…전력공급망 변화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7.08.14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룸버그, 화석연료 발전 능력 97% 피크수요 대비 대기전력 전락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오는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가 유럽 전력공급의 50%를 차지하면서 발전ㆍ송전망 체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2040년에 유럽 화석연료 발전 능력의 97%는 피크수요를 대비한 대기전력으로 전락하면서 가동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이 같은 화석연료 발전 퇴조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발전소 용량 103GW, 축전용량 56GW가 잉여전력으로 남아돌고 최고수요, 보조전력 등으로 전환 가능한 여력도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ㆍ원자력의 퇴조로 앞으로 유럽은 10년간 가스발전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하지만 가스발전 역할이 고정식 전력설비(firm capacity)에서 필요시 발전(flexible generation)하는 것으로 전환되면서 2008년 가스소비량 최고기록은 앞으로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의 △50% 감소, 전력수요 감소, 신재생에너지 전력가격 하락, 가스로 석탄이 대체되면서 2040년에 유럽의 석탄사용량은 87%가 감소되고 탄소배출량도 73%가 감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ㆍ북아프리카지역은 탈 석유발전 현상이 심화돼 2040년까지 가스발전이 5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주대륙은 2040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돼 누적투자액이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지역 태양광 투자증가율은 연 1.5%로 풍력(0.8%)을 앞설 것이며, 같은 기간 미국의 발전용 석탄 소비량도 △45%가 감소될 예정이다.

미국은 2023년경에 육상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원가가 가스발전과 대등한 수준이 되고, 2028년에 가면 태양광이 가스발전 보다 저렴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은 연간 100억달러(15GW)의 태양광발전을 증설할 예정이어서 타 에너지원을 제치고 최대 성장을 예상했다.

멕시코는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4배 증가해 전체전력의 80%를 차지하고, 특히 태양광이 가스발전과 수력발전을 대체하면서 주요 전력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임. 멕시코는 경제성장과 함께 60%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전력소비 효율도 29%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점차 증가되면서 미주대륙 모든 국가들의 발전구성비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멕시코(천연가스 육상수출) 및 남미대륙(LNG 해상수출)으로 공급이 증가되면서 북미 석탄,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고, 남미지역에 저렴한 신규 가스발전 신설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아시아 지역에서는 발전량 기준 석탄발전이 감소될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석탄이 주요 발전원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풍력ㆍ태양광의 석탄발전원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아시아지역 석탄발전 최고정점은 발전 설비기준으로는 2024년, 발전량 기준 2028년 이후 감소되겠지만 석탄이 아시아 지역 발전량의 34%를 차지하면서 주요 발전원 역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40년까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8배 증가하고, 2026년을 정점으로 석탄소비가 감소될 전망이나 2016년 석탄소비량에 비해서는 20% 증가될 전망이다.

2040년 중국은 석탄발전 비율 30%로 세계 최대의 석탄소비, 최대 탄소배출국으로 남을 예정이다.

또한 인도는 앞으로 5년간 40GW의 신규 석탄발전을 집중건설하면서 석탄발전이 심각하게 증가되며, 2030년부터는 태양광발전이 본격 도입되면서 석탄발전 증설이 정체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ㆍ한국은 주력발전이 가스→석탄→태양광 순서로 전환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2026년까지 양국은 합계 30GW의 석탄화력 발전을 신설(일본ㆍ한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할 예정이다.

양국은 전 세계 해상LNG 교역량 50%를 수입하고 있어 편중현상이 심한 상태며, 앞으로 10년내 한국ㆍ일본의 발전용 LNG 수요는 50%까지 감소될 것으로 전망이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탈중심화(decentralization)된 전력구조를 갖는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까지 총 전력소비량의 45%가 계량기에서 사라질 것이며, 화석연료 전력이 차지해온 송ㆍ배전망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로 대부분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2040년까지 연 평균 2.6%(400억 달러)씩 증가되며, 2040년까지 누적투자액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고정식 발전설비(firm generating capacity) 29%가 가변적이고 유연한 발전설비(variable & flexible capacity)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