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중앙아 최초 태양열 온수기 대량 생산 눈앞
우즈벡 중앙아 최초 태양열 온수기 대량 생산 눈앞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7.08.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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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프리미엄, 적격 에이전트 활용 공격적 마케팅 전략 꾀해야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중앙아시아 최초로 태양열 온수기 대량 생산을 계기로 우즈베크 정부의 에너지 절감 및 사용 효율화 정책 기조 등과 맞물려 우즈베키스탄 내 관공서, 주거 시설 등에 대한 태양광 온수기 설치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제품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적격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꾀해야 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코트라가 21일 발표한 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Artel사, Royal 브랜드의 태양열 온수기를 대량 생산할 예정으로 중앙아 최초로 태양열 온수기 대량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즈베크 Artel사는 2017년 9월부터 중앙아 최초로 태양열을 활용한 온수기를 Royal이라는 브랜드로 본격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파일럿 프로젝트로서 주택에 수직형 온수기를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시운전 단계에 있다.

제품은 수직형과 수평형 두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수직형 제품은 탱크와 태양열 판넬로 구성돼 있으며, 4~6인 가정에 적합한 200리터와 300리터 용량의 제품이 생산될 예정. 가정집이나 별장에 적합하다.

수평형 용량은 300~1000리터로 아파트, 다세대주택, 오피스건물, 관공서 등에 적합하며 태양열과 난방열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판넬은 지붕 위에 설치되나 탱크는 수직형과는 달리 지하에 설치된다.

이외에 Rationale Boiler, Artel 등이 현지에서 전기 온수기 등 온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Artel은 2011년 설립된 신생기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TV 등을 생산하고 있는 현지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이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전자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CKD 생산도 진행하고 있다.

Uzdaily 언론에 따르면 Royal 브랜드는 몇 년 전부터 온수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우즈베크 시장에서는 고급 사양 제품으로서 우즈베크 시장에 알려져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태양열 온수기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Royal 브랜드에 우즈베키스탄 생산은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 기준 연 일조시간이 서울보다 500~1000시간이 긴 연 2833시간에 달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인구는 연 평균 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 이행된 건설사업 규모는 총 16조3092억 우즈베키스탄 솜(약 40억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하는 등 현업 종사자들은 향후 온수기 및 보일러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국, 터키 기업들과 Artel, JV ARISTON THERMO - UTG 등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지 적격 에이전트를 활용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강조한 적극적인 마케팅,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 외에 주재국 정부의 에너지 산업 기조와 트렌드에 맞는 태양력,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품의 제안 및 시장 공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냉난방, 급수 등 산업의 대표 전시회인 Aqua Therm Tashkent에 전시, 참관해 시장 동향을 확인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코트라는 제안했다.

우즈벡의 수입동향을 보면 순간 가스온수기는 HS Code 841911의 2016년 연간 수입액은 63만 달러로 2013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와 중국이 27만 달러와 12만 달러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없었다.

기타 비전기식 순간 또는 저장 온수기는 HS Code 841919의 2016년 연간 수입액은 72만 달러이며, 2014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이 각각 15만 달러와 13만 달러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폴란드로부터의 수입 증가세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감소세가 대조적이다.

이어 리투아니아, 터키, 체코 순이며 한국으로부터의 2016년 수입은 전무하다.

참고로 보일러(HS Code 840310)의 2016년 수입액은 1200만 달러로, 단순 온수기에 비해 10배 정도 많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 중 이탈리아, 터키, 한국 등 수입 상위 3개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즈벡 시장에서 이탈리아 기업 Ariston이 현지 합작 투자 등을 통해 인지도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이외 이탈리아 Baxi, 한국의 K, N사 등이 에이전트를 통해 시장에 진출해 다년 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제품과 주로 경쟁하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온수기, 보일러 제품의 판매 가격은 일반적으로 최소 400만 우즈베키스탄 솜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유통되고 있는 한국 제품들과 비교해서 비슷한 가격이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코트라는 온수기나 보일러는 무역회사 또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입돼 자체 판매망이나 소매 판매망에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부 수입 품목이나 Artel 등 현지 생산 품목의 경우 기업들의 정보 비공개주의로 인해 정보 획득이 어려웠으나 한 보일러, 온수기 소매상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판매 시기는 9월부터 이듬해 봄까지이며 일반적으로 월 30~35대의 보일러가 판매된다. 단, 봄 시즌에 가면 기온 영향으로 월 5~1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감소한다.

현지 보일러·온수기 무역 회사인 I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내 보일러 시장에서 이탈리아,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운송의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중국, 러시아와 일반적으로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언이다.

가스 온수기, 보일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제품 중 기존에 현지에 대표사무소나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는 K, N사와 같은 회사는 효과적으로 점차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유럽브랜드들과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전언이다.

코트라는 가스 온수기, 보일러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으나 K, N사와 같이 현지에 독점 에이전트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면 한국 제품의 프리미엄 효과 또한 힘입어 시장 진입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단 에이전트의 경우 독점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독점권을 주지 않을 경우 마케팅에 다소 소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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