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Maersk 그룹, 석유가스부문 매각한다
덴마크 Maersk 그룹, 석유가스부문 매각한다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08.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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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사에 74억 5000만 달러 매각…내년 1분기경 최종 마무리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Maersk그룹이 석유가스 부문을 Total사에 74억 5000만 달러에 매각을 추진한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28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Maersk그룹은 그룹내 석유가스 부문(Maersk Oil& Gas A/S)을 프랑스 Total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매각 계약서에 서명)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Maersk Oil사 조직전체, 포트폴리오 및 권리의무를 Total사가 인수하며, 인수가는 74억 5000만 달러로 Total사가 Maersk Oil사에 49억 5000만달러의 자사 지분을 넘기고 Maersk Oil사의 25억달러 부채를 승계한다.

Wood Mackenzie 컨설팅사는 동 인수 이후 Total사가 원유 생산량 기준 생산량이 6% 증가하면서 Statoil사에 이어 북해 지역 2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계약은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관련 경쟁 당국 등의 규제 승인 이후 확정돼 내년 1분기경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Maersk 그룹은 2016년 9월에 확정, 발표한 그룹 구조조정 계획(석유사업의 분리 및 운송물류 사업에 집중 등)을 실행에 옮기게 됐고, 2018년 말까지 Maersk Drilling, Maersk Supply Service 및 Maersk Tankers사에 대한 분리 방안도 결정할 예정이다.

Total사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에스비야(Esbjerg) 지역의 사무소를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덴마크는 Total사의 북해 관련 사업 및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사업의 지역 허브가 될 전망이다.

덴마크 주요 언론들은 금번 매각 합의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Lars Christian Lilleholt 기후에너지장관은 금번 매각을 통해 향후 북해 석유로부터의 세입이 보장될 것이라고 하면서, Total사와 같은 주요 기업의 북해 시추 확장 계획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야당인 사회민주당은 Maersk 그룹이 덴마크의 에너지 공급 확보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고, 적색녹색동맹당은 금년 초에 Maersk 그룹과 덴마크 정부간에 있은 북해 세금 관련 합의 혜택을 결국 Total사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Maersk 그룹이 주도한 The Danish Underground Consortium(DUC)는 북해 Tyra 유전을 폐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2025년까지 35억 크로네의 세금을 감면받기로 덴마크 정부와 올해초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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