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 한국기업 진출 기대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 한국기업 진출 기대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7.09.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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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력발전 설비 노후화로 정비 및 교체 수요 증가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라오스의 기존 수력발전 설비 노후화로 정비 및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수요도 급증하면서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라오스를 통과하는 메콩강 유역의 미개발된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트라는 5일 제공한 해외시장동향을 통해 라오스의 연간 전력소비는 2006년 1406GWh에서 2015년 4239GWh로 약 3배 증가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2008~2016년 평균 7% 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1인당 GDP가 2027달러 수준으로 2008년(900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크게 늘었다.

라오스는 송전과정에서 손실이 많기 때문에 전력 송배전 효율성 향상을 전력사업의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05년 라오스 송배전 손실률은 19.3%에 달한 바 있으나 2015년 말 기준 10.2%로 감소했다.

또한 라오스 전력보급률은 1995년 15%에 불과했으나 2015년 기준 88%를 달성했다. 라오스 정부가 발표한 Vision 2030에 따르면 2030년까지 라오스 전체 가구의 98%까지 전력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목되고 있는 것은 수력발전 프로젝트다.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연평균 4343㎥의 높은 강수량을 보유하고 있고, 4020km에 달하는 메콩강 유역의 36%(1463km)가 라오스를 통과하고 있어 구릉성 지대를 이용한 수력발전이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분의 2는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고 있어 전력산업은 라오스의 3대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트라는 2016년 6월 기준 라오스에서 가동 중인 프로젝트는 31건(설비용량 1855MW)이며, 건설 중인 프로젝트는 44건(설비용량 2854MW)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 2025년까지 상업운전일(COD)이 확정된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33건(설비용량 2647MW)고, 2030년까지는 57건(설비용량 3834MW)에 달한다.

또한 MOU가 체결됐지만 COD가 확정되지 않은 프로젝트들도 233건(설비용량 7206MW)으로 상당수의 발전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다.

코트라는 “라오스의 수력 발전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개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라오스 메콩강 유역의 개발 가능한 수력발전 설비용량에 비해 미개발된 설비용량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돼 향후에도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는 또 변전소의 일부는 준공된 지 25~30년 이상된 옥외 철구조형로 비가 많이 오는 기후 특성상 외부에 기자재들이 노출돼 있어 부식 및 오염이 심하고, 설비 노후화로 빈번히 정전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이어 “발전소 GIS 옥내화 필요성이 높아지며 유지 및 수리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라오스 전력공사 부사장은 올해에도 남부지역 송전선로 확충사업(45km 구간), Xiengkhuouang 화력발전소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국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기업의 라오스 수력발전 동향을 보면 한국전력은 라오스의 변전분야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2017년 7월 라오스 전력공사(EDL)와 기술전수 및 변전소 현대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오스전력공사는 한국전력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변전소 GIS화는 물론 변전소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송변전 기자재 업체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 기술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변전소 운영과 관련 선진 전력기술 전파 계획에 있다. 라오스전력공사 기술진에게 국내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한전 변전소에서 철거한 노후기자재를 활용해 변전설비 교육관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라오스 노후변전소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도 함께 시행하기로 하는 등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향후 4000MW 규모의 발전설비 용량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0년 이전까지 10GW 규모의 설비용량 건설할 계획이며, SK건설은 2017년 3월 말 세피안-세남노이(Xepian-Seamnoi) 수력 발전소와 Senam Noi댐 건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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