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철금속류,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 2위
한국 비철금속류,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 2위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7.09.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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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및 건설시장 확대로 비철금속 수요 지속 증가 전망

▲ 알루미늄 패널이 주 건축자재인 인도네시아 통신사 건축 프로젝트 이미지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인도네시아의 건축 및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되고 있어, 비철금속류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비철금속 산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지원 토목사업 및 주택건설 활성화로 인한 건설 시장 성장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가 8일 제공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6년 경제성장은 5.02%로 2015년의 경제 성장률인 4.88%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비철금속이 많이 활용되는 건설 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전자제품, 기계 등에도 비철금속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인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인도네시아 비철금속류 시장에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비철금속류 시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약 5.35% 성장하고 있으며, 가장 폭발적인 성장은 2013년과 2014년에 일어났다. 또한 2013년의 비철금속류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19.95% 증가, 2014년에는 전년 대비 13.92% 증가했다.

코트라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제품 점유율이 인도네시아에서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등 주요 비철금속류 수입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주요 비철금속류 중 알루미늄 중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HS Code 760120)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것(HS code 760612)의 2016년 수입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주요 비철금속류 수입 시장의 33.39%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주요 비철금속류 수입 시장 점유율은 알루미늄과 그 제품이 약 8억5300만 달러로 전체 주요 비철금속류 수입시장 규모 중 약 50.89%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구리와 그 제품으로 3억7700만 달러, 아연과 그 제품으로 2억8600만 달러, 납과 그 제품은 1억5200만 달러, 귀금속류는 약 800만 달러로 각각 순서대로 22.49%, 17.06%, 9.07%, 0.48%를 점유했다.

코트라는 주요 비철금속류 HS Code별 수입실적 합산 기준으로 2016년도의 주요 비철금속류 수입 시장 점유율은 중국, 한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산 순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3년 연속으로 1위와 2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제품은 2014년에 3억492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5년에 2억5511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6.96% 하락했다.

그러나 2016년의 한국산 비철금속류 제품 수입실적은 2억928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79 % 증가했다. 한국산 제품 중 비중이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3개 제품은 순도 99.99% 이상의 아연(HS Code 790111), 정제한 납(HS Code 780110), 알루미늄 합금의 판·시트·대·정·직사각형의 것(HS Code 760612)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기준 위 품목들은 2016년 기준으로 각각 7280만2000달러, 4285만 달러, 4080만 달러로 우리나라 대인도네시아 주요 수출 품목 순위로는 각각 11위, 28위, 29위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이 같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철금속류 및 그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자체적 생산규모를 증대하기 위해 2014년부터 광물 수출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정부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2017년 1월에 해당 수출 금지 규정을 완화했으나, 수출 규제 자체는 여전히 존재해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는 또 인도네시아 비철금속 시장에서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비철금속류를 생산하고 해당 성분을 지닌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기업과 합작투자의 형태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 비철금속 제품의 일부는 납과 같은 인체 및 환경에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유해물질 취급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유해한 비철금속 제품을 취급한다면 관련 법령을 사전에 숙지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코트라는 이어 “리도미네이션 유보,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현지 업체의 성장 등을 위한 정부 규제로 우리나라 제품 수출에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4년부터 2016년 3년 연속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품이 인도네시아 수입시장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트라는  “비철금속이 많이 사용되는 건축 및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되고 있고 인도네시아로 주로 수출되는 비철금속류에 대한 한-아세안 수입관세율은 대부분 0%인 만큼 한국산 비철금속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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