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의 LED조명시장이 약 14.1%의 성장이 예측되면서 시장 진출 기회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8일 제공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LED조명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약 3억5000만 달러이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 LED조명 시장규모는 1억9250만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상업용 건물에 LED조명을 이용해 외부경관을 조성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숙박시설에 사용되는 LED조명은 8750만 달러로 약 25% 점유율을 기록하고, 주거용 건물, 산업용, 헬스케어용 LED조명은 각 1750만 달러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LED조명의 주 수요처인 건설시장의 경우, 2017년 8.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계획에 따라 상업용 건물 건설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에너지효율 제고 정책으로 LED조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조명에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의 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조명시장 규모는 약 7억 달러로 LED조명 시장은 이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5년에서 2020년까지 LED조명 시장은 약 1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LED조명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까지 전체 조명시장의 약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이어 국내 기업들의 아랍에미리트 LED시장 진출 팁으로 정부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며 각 토후국 주정부들이 연달아 환경 및 에너지효율에 관한 정책을 발표해 LED조명 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토후국들은 연달아 에너지 효율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아부다비 주정부는 2007년, 2030 정부계획(Plan Abu Dhabi 2030)을 수립했으며 환경계획을 5가지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다.

특히 환경계획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 정책을 진행 중이며, 향후 35만 개 이상의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교체 예정이다.

두바이 주정부는 2021 정부계획을 수립해 'A Smart & Sustainable City'라는 주제 하에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진행 중이다

두바이 주정부와 도로교통청을 중심으로 도로 및 정부청사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 중이며 민간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따라서 정부 단위로 계획 중인 LED조명 교체사업 입찰에 참가하거나 민간 부문의 교체 사업에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또 "아랍에미리트는 조명제품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사양이 낮은 제품은 현지 진출이 어렵다"면서 "고온과 모래폭풍 등 환경적 영향에서 자유로운 제품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대부분의 대형 프로젝트를 글로벌 기업이 수주하고 있으므로 중소형 프로젝트 입찰, OEM 등 안정적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