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분야 선도기업을 목표로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국내·외 우수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미래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발전설비 유지보수업무를 담당하며 체득한 기술력과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을 접목, 이의 적용이 필요한 모든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산업은 지난 13일 (주)비앤비(대표 신현관)와 ‘부식방지를 위한 세라믹 신공법을 이용한 공동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비앤비는 국내 부식방지 세라믹 코팅 및 보수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강소기업이다. 지난 1981년 설립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세라믹 도료 국산화에 성공하며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 1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세라믹도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교량 177건을 포함해 해양시설, 산업설비, 발전설비 등 700건 이상의 시공실적과 신제품 인증(NEP, New Excellent Product)을 받았으며, 품질요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영국 로이드(Lloyd) 선급인증까지 획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 이후 한전산업과 비앤비는 우선 국내 발전소 탈황설비 일부구역에 세라믹 신공법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탈황(脫黃)설비는 황, 분진, 온·습도 등 요인에 의해 구조물의 부식(腐蝕)에 취약한 구역에 대해, 한전산업과 비앤비는 파이프라인 등에 세라믹 도료 도포(塗布)를 통한 예방정비를 통해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비앤비 신현관 대표는 세라믹 코팅제품과 관련 “외국 제품과 비교해 보면 부착력 품질 비교시험에서 영국 54kg/cm2, 독일 102kg/cm2를 크게 웃도는 209kg/cm2로, 2배 이상의 성능이 구현됐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50% 정도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심지어 수중작업까지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산업 주복원 사장은 “세라믹 코팅 적용시장을 발전설비 뿐만 아니라 1차적으로는 수자원공사의 상수도 및 정수장, 2차적으로는 산업설비 중 부식성이 강한 석유화학 설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