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도로공사 소유 부분 잠재량 파악하고 사업 확대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도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원전 1기의를 커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은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전면에 태양광을 적용하면 설비용량 1.35GW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고속도로 유휴공간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포함한 유휴공간은 민자를 제외하면 한국도로공사 소유인 33개 고속도로 중 총 27개 선, 면적은 1390만2181㎡다. 이는 여의도면적(윤중로 제방안쪽과 한강시민공원까지 포함한 면적, 4.5㎢)의 3000배가 넘는 면적이다.
여기 모두 태양광을 적용하는 것을 가정하면(1일 3.5시간 일조량 적용) 설비용량 1.35GW에 연간 발전량 1723GW에 이른다. 이는 21만4000가구의 1년 전기소비량에 해당된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태양광 최소 잠재량은 42.8GW로 결코 적지 않은 잠재량을 실제 설비량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인 도로공사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런데 도로공사의 현재 80개소에 40MW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째에 이른 것을 보면 사업속도가 더디다”고 꼬집었다.
이원욱 의원은 “한국전력, 태양광산업협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각 기관이 태양광 설비용량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1kW가 발전되는 적용면적이 모두 다르다”며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이 잠재량을 파악하고 적당한 부지를 선정할 때 가장 적절한 수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로공사의 태양광 사업에 지역협동조합 등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꾀하고 태양광발전을 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시장 잠재량>
구분 |
건물 옥상 |
지상 |
수상* |
합계 |
|
설비용량 (GW) |
최소 |
20.1 |
20.6 |
2.1 |
42.8 |
최대 |
44.2 |
61.2 |
7.5 |
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