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해외자원개발에 34조 투자해 9조만 회수"
"MB, 해외자원개발에 34조 투자해 9조만 회수"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10.19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배숙 의원 "회수율, 가스공사 35% 석유공사 22% 광물자원공사 8.9%"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이명박 정권 당시 한국가스공사-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 등 '자원3사'가 총 78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34조원을 투자해 9조원만을 회수했고, 손실액은 13조원에 달해 투자액의 37%를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08년 이후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총 29개 사업 14조9천343억원을 투자해 5조2천627억원(35%)만을 회수해 손실액 9조6천71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도 총 27개 사업 16조8천629억원을 투자해 3조7천482억(22%)를 회수해 13조1천147억원의 손실을 봤다.

일례로 가스공사가 투자한 '이라크 아카스 유전' 사업의 경우결국 올해까지 투자한 3억8000만 달러 중 3억7800만 달러, 사실상 전액을 손상처리한 채 사업이 종료됐다.

광물자원공사 역시22개 사업에 2조9천770억원을 투자해 2663억원만을 회수하고 손실액이 2조7107억원에 달하는 등 투자액의 90%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원3사가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빌린 차입금은 2017년 8월 현재까지 가스공사 13조1천963억원, 석유공사 30조3천476억원, 광물자원공사 7조4035억원 등 무려 50조9474억원으로, 만기시까지 지불해야할 이자만 총 4조8051억원에 달했다.

이 결과 2016년말 가스공사는 부채비율 325%에 6735억 손실, 석유공사는 부채비율 528% 1조1188억원 손실을 기록했고, 광물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조 의원은 "자원3사의 해외 자원개발 실패는 MB정권의 성과지상주의와 이에 부응해 공사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고, 정권과 결탁, 부실 투자심사 등으로 일관해왔던 자원3사의 도덕적 해이가 만든 합작품"이라며 "이들 자원3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MB정부의 자원외교 전반에 대한 정부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