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정부서울청사관리소가 올해 여름 전기식 냉방시설을 가스식 냉·난방시설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절약을 추진해 연간 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정부서울청사는 1970년 준공 시 설치 후 47년 동안 사용해온 노후 전기식 냉동기가 에너지효율 감소는 물론 유지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 금년에 최신형 가스식 냉·난방시설로 교체하고 시험가동과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정상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8월 이후 에너지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4.3% 감소했고 냉방온도를 28℃에서 26℃로 2℃ 낮춘 것을 감안하면 7.2% 감소했으며 그에 따라 에너지비용도 절약했다.
정상 가동한 8월 이후 2개월간 전력요금은 전년대비 3400만원이 줄고 가스사용료는 1800만원이 늘어 총 1600만원을 절감했다.
내년에는 6월부터 정상가동함에 따라 여름철 4개월간 전력요금은 7800만원이 줄고 가스사용료는 4400만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총 3400만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냉·난방시설 교체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량이 감소함에 따라 기본요금도 줄어 9월부터 1년간 약 6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기존 난방용 보일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보일러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1700만원도 절감됐다.
여기에 931개의 전등을 소등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연간 1300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연간 최소 총 1억600만원에서 1억24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류임철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온실가스를 냉매로 사용하던 47년 된 냉동기를 퇴출시켜 환경오염을 줄이는 한편 냉방온도를 28℃에서 26℃로 2℃ 낮춰 근무환경을 개선하면서 연간 1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청사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에너지사용 절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