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전국평균 52점, 과락 수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전국평균 52점, 과락 수준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10.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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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이명박, 박근혜 정부 거치며 지원정책이 소홀해진 결과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전국 10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52점에 불과해 과락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지원정책이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여수을,4선)은 31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국 10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및 주민 2022명을 대상으로 정주여건을 조사한 결과, 10개 혁신도시 중 정주여건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산도 100점 만점에 61점에 그쳤고, 전국의 혁신도시 평균 점수는 52.4%로 저조하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정책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로 2003년 노무현 정부시절에 시작한 정책이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지원정책이 소홀해진 결과, 전국의 모든 혁신도시 만족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시험으로 따지면 ‘과락’인 것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48.9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9위로, 40.9점을 받은 충북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주거환경(54점,9위)과 여가활동환경(41점,9위), 그리고 교육환경(49점,8위) 분야가 10개 혁신도시 중에서 ‘최하위권’으로 조사되었음. 특히 나주혁신도시 정주여건에서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시급한 분야는 <여가활동 환경>이었다.

여가활동에 대한 불만은 평일보다 주말에 높게 나타났으며, 여가활동을 위해 필요한 시설은 ‘영화관’과 ‘스포츠센터’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조사되었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주 직원들 중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55.3%가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떨어져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집과 학교 간 통학거리가 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주·전남혁신도시 교통·환경 분야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대중교통 배차간격 조절’이 필요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전국의 10개 혁신도시의 낮은 정주여건 만족도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이 ‘기러기’아빠가 되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나 홀로 이주’는 광주·전남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혁신도시 활성화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주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가족동반이주를 기대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 의원은 “국토부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옮겨 살 수 있도록 부족한 교육, 문화, 체육, 복지시설을 보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특히 만족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도시에 대해서는 좀 더 세심한 대책이 시급하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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