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녹·부식 발생한 문제 차량 할인판매
혼다코리아, 녹·부식 발생한 문제 차량 할인판매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10.3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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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소비자 우롱말고 판매 중지해야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혼다코리아는 녹·부식이 발생한 문제 차량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피해자들에게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여수을,4선)은 31일 최근 혼다코리아에서 판매한 2017년식 시알브이(CR-V)와 어코드(ACCORD) 신차 내부에서 심각한 녹·부식이 발견됐고, 지금까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약 400건, 시민단체인 YMCA자동차안전센터에 872건 차량 녹·부식에 대한 리콜이 접수됐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주의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혼다코리아(도매)와 혼다코리아딜러사(소매)에 신차에서 발생한 녹·부식에 대해환불 및 교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혼다코리아는 차량 녹·부식으로 인해 차량운행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환불 혹은 교환은 거부하고 있다.

대신 이에 대한 비공개 무상수리만 실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차량 내부 녹·부식 하자는 한번 발생하면 하자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에어컨을 틀었을 때 차량 내 공기에 녹 성분이 퍼져 차량 탑승자에 호흡기질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대 결함이라고 한다.

더 큰 문제는 대량 리콜이 접수되면 판매자가 차량에서 발생한 녹·부식원인이 규명 될 때 까지 차량 판매를 중지하는 것이 상식적이나, 혼다자동차 딜러사들은 오히려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9월부터 녹·부식이 발생한 문제 차량에 대해,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500만원을 할인해주며 문제의 차량 재고를 소진 하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 의원은 “할인행사를 통해 문제의 자동차 재고를 소진하려는 혼다딜러사의 꼼수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서 정부 차원에서 혼다코리아에 대한 시정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작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불법조작 으로 발생한 대량 리콜사태가 재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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