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의원, 중대재해 발생 10곳 중 4곳 하청
이용득 의원, 중대재해 발생 10곳 중 4곳 하청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10.31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생사업장 중 하청비율 39.6%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아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사망한 850명 중 하청노동자가 337명으로 3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산업재해 사망자 총 975명 중 하청노동자 사망자는 368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2013년 894명의 산재사망자 중 344명(38.5%)으로 하청노동자 비율이 증가했다가 2014년 722명 중 251명(34.8%)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다시 2015년 802명 중 312명(38.9%)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해 3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죽움의 외주화'에 대한 심각성은 올해 8월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에서 지적됐다. 대책 발표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망자 중 하청비율이 50억 이상 건설공사 현장에서 98.1%, 300인 이상 조선소 현장에서 88.0%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과 사망자수가 2014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지난 해 사망자 중 하청 노동자 비율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발표한 이유도 이런 '죽음의 외주화' 증가 추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용득 의원은 최근 3년간 각 지방노동청별(권역별) 중대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중대재해 발생사업장과 사망자 수가 2015년에 비해서 떨어진 곳은 강원권(지청)과 대구권(지청) 두 곳이었고 서울권(지청) 등 6개 권역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용득 의원은 "최근 발표한 중대산업재해 예방대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할 뿐만 아니라 또 다시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의 각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각 권역별로 증가추세에 있는 곳은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서 좀 더 강화된 예방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