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프로젝트 민간투자 기회 ‘무궁무진’하다
기후 프로젝트 민간투자 기회 ‘무궁무진’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0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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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개혁·혁신으로 기후 금융 수조 달러 창출 효과 전망
신재생·그린 빌딩 등 중요한 변화 가져올 7가지 산업 제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1조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IFC(국제금융공사)가 최근 내놓은 ‘기후 투자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정부의 신기후체제 관련 개혁적인 정책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민간부문의 투자가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 효과뿐 아니라 파리 기후협약 이행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민간 투자와 더불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7가지 산업 분야와 관련 ▲신재생에너지 ▲태양열 및 태양열 집열 장치 ▲기업식 농업 ▲그린 빌딩 ▲도시 교통 ▲물 및 도시 폐기물 관리 등으로 제시했다. 이 분야들은 이미 1조 달러 이상의 기후 관련 프로젝트로 투자 유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흥 시장에서 적절한 비즈니스 조건이 형성되면 1조를 넘어서 수 조 달러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IFC 필립 르 호에루 CEO는 “민간 부문의 역할은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열쇠"라며 “IFC는 민간부문 투자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각 정부의 제도 개혁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함께 진행돼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필요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IFC 한국사무소 박준영 대표는 “한국의 현재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집중과 투자는 한국이 녹색산업 강국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IFC 한국사무소는 한국 투자자들과 신흥 시장의 기후 산업을 발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집트 정부의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열 발전소 건설 합의 관련 기후 금융 파이낸싱을 소개했다. IFC는 이집트의 대도시, 아스완 근처에 13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6억3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로 발전 비용이 낮아질 뿐 아니라 수입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투자 기회를 진단했다. 신재생에너지 경매, 토지권 소유와 에너지 저장 관련 정책 체계 조성으로 2040년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1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차별화 된 관세와 명확한 기술 및 안전 표준, 금융 인센티브의 유연한 제공으로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에너지저장 시설에 투자는 2025년까지 연간 2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봤다.

정부가 농민 실무 훈련 외에도 농업 비즈니스의 투자를 장려하고 운송 기반 시설, 규제 및 재정 정책을 보장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기후 관련 부분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가 유연한 건축 법규 및 기준을 채택하고 그린빌딩 인증 및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장려할 경우 주요 신흥 시장에서 그린 빌딩 투자는 2025년까지 누적 3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경전철 유치, 지방 교통 계획 등 인프라 투자 활성화 정책은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관련 부문의 투자가 향후 10년 수조 달러가 동원 될 것으로 바라봤다.

정부가 물 공급 및 위생 관련 투자에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을 체결할 경우 2030년까지 누적 13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국의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할 경우 도시 폐기물 관리에 대한 투자는 2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FC의 기후변화 대응은 IFC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 2005년 이래로 IFC는 기후 프로젝트를 위해 장기 자금 조달에 18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110억 달러의 투자를 동원했다. 특히 보고서를 통해 21개 신흥시장 국가에 23조 달러의 투자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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