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3분기 전력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9월까지 전체 전력소비량은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3/4분기 전력소비동향’에 따르면 3분기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5.7%, 교육용․일반용은 각각 3.6%, 2.1%증가했으며, 주택용은 0.5%로 전년과 유사, 농사용과 심야는 감소했다.

수출 호조의 지속, 조업일수 증가(+2.5일) 등으로 산업용 상승폭이 2013년 4분기 5.5% 증가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반용과 주택용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용도별 전력소비량을 분석하면 산업용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해 전력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선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일반용은 조업일수 증가(+2.5),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증가(2.1%)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7월의 경우 높은 기온으로 인해 소비량이 크게 증가(6.3%)했으며, 8~9월은 전년대비 낮은 기온이었음에도 불구 소비량을 유지했다.

주택용은 기온 변화에 따른 냉방수요로 인해 7~9월의 전력 사용량 변동이 컸던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0.5%)을 나타냈다.

교육용은 기본요금 할인, 냉방수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가 추정됐다.

증감률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제주․세종을 제외하고, 경상도와 경기도가 각각 6.6%, 6.1%로 전력소비량 증가율이 높은 반면, 서울, 강원도는 전년 동기대비 전력소비량이 각각 1.2%, 0.6%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소비량 중 주택용과 일반용의 비중이 높아 8~9월 소비량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지난 분기 22.2%보다 소폭 증가(22.6%)했으며, 경상도 15.4%, 충청 14.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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