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기차 충전인프라, 속도를 내야 한다
[사설] 전기차 충전인프라,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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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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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분명 장점이 있다. 크게 보면 차량 유지관리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아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량 생산·저장·운송·이용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고속충전소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80%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20~40분이 걸린다. 특히 80% 이상은 완속충전이기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량 구입할때 고민을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서울시가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차를 1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9월 기준 서울시 등록 전기차는 3530대, 계약후 출고 대기중인 차량까지 포함하면 5500대다. 현재 5500대 수준인 전기차를 2022년까지 5만대, 2025년에는 10만대 이상까지 보급하겠다는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전기차 10만대 시대가 열리면 시의 4800여대 관용차는 전량 전기차로 교체할 수 있다. 시는 또 1회 충전 주행거리 290㎞ 이상 저상버스가 내년에 출시되면, 우선 30대를 시내버스로 시범도입하고, 집회 현장에서 공회전으로 오염을 유발하는 경찰버스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지난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용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울이 180개로 가장 많다. 반면, 울산·대전은 각 21곳, 세종시는 3곳에 불과하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은 107곳으로, 휘발유·경유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1만2000개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충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행률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연말까지 환경부의 공용 완속 충전기 설치(1076대)등이 남아있지만, 향후 2022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35만대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전기차 강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은 이미 충전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된 전기차 78만여대 중 중국과 미국, 유럽이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세계 공용 전기 충전기 역시 총 32만2265개였고, 그중 중국이 44%, 유럽이 33%, 미국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는 필수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와 초고속 충전 기술의 상용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먼 곳까지 전기충전소를 찾아다니고 싶어하는 소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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