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의식조사)
“학교 주도 에너지 관리 절실하다”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의식조사)
“학교 주도 에너지 관리 절실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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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0% “에너지 낭비 심각”… “지속적·직접적 홍보 필요” 37% 답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기관 중 하나인 대학교의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학교 주도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실시한 ’2017년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조사 및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내 에너지 절약 운동 확산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교내 홍보물 부착, 안내방송 등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응답(3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무 교육화(17%), 체험형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필요(16%), 실천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8%), 중앙제어시스템 확대 및 관리(4%), 공모전 및 절약대회 등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 필요(3%) 순으로 나타나 학교 주도의 적극적인 에너지 관리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이밖에 에너지 사용 현황을 조사해 비용을 포함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절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에너지 관련 사항을 학칙 및 교내 규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와 대학교가 연계하는 지역 캠페인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에너지 절약 관심도는 1차에서 93%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2차에서는 81%만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무관심의 가장 큰 이유로는 평소 생활습관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은 에너지 기후변화 시민교육 수강(32%),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20%), 에너지 비용 문제(12%), 최근의 에너지 관련 이슈(11%)가 계기가 됐다.

재학(재직) 중인 학교에서 전기가 가장 많이 낭비되고 있는 부분(복수응답)은 공실 전기전자제품 전원 켜두기(25%), 문열고 냉난방(17%), 공실 점등(17%) 순으로 나타나 절약 및 효율 보다 에너지 낭비 더 큰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내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것(복수응답)으로는 빈 강의실(사무실) 소등(각 34%, 36%), 빈 강의실(사무실) 전자제품 전력 차단(각 26%, 26%), 저층 엘리베이터 자제 및 미사용(각 15%, 13%), 실내 냉난방 적정온도 설정(각 13%, 15%) 순으로 나타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예방하는 행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기간 동안 실내외 온도는 25℃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냉방기기 사용률은 45.6%, 설정온도는 24℃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 조도는 313.7lx로 KS 조도기준으로 적정 수준을 준수한 것으로 보이나 본관 사무실의 조도는 평균 416.7로 나타나 KS 조도기준 보다 초과된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한 대학의 경우 도서관 열람실 책상 전체에 개별 스탠드(160여 개)가 중앙제어시스템으로 일괄 운영·관리돼 이용률이 적을 때는 불필요한 전력이 낭비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성인의 요람인 대학교가 에너지 다소비 기관의 오명을 벗고 에너지 전환 시대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학교 주도의 전담조직 개설과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학 구성원의 에너지 절약 인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 다소비기관 중의 하나인 대학의 건물에너지 소비 현황과 학생 및 교직원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알아보고 대학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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