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8일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 불확실성,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하락한 57.9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63.6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61.2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하락했다.
오는 30일 OPEC 정기총회를 앞두고 감산기간 확정과 관련해 일부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러시아 사할린-1 프로젝트의 석유 생산량(20만 배럴)이 내년 1월부터 25%(약 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가 내년 말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는 데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감산기간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Citi gruop사의 한 관계자는 OPEC이 감산기간을 내년 말이 아니라 내년 중반까지 재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Wood Mackenzie사는 감산기간이 연장되지 않고 내년 3월로 종료될 경우 내년 석유 공급이 2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9% 상승한 93.27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Wall Street Journal는 지난 4주 미 원유 재고가 19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