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우리보다 10년 앞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한 유럽의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을 우리 기업에게 접목시키는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EU 배출권거래제 협력사업팀과 공동으로 ‘저탄소 혁신기술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럽에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 저탄소 혁신 기술 현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발전부문 배출권거래제 대상업체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에 필수적인 탄소포집 및 활용(CCU), 신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해상풍력 보급 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 발표 및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볼프강 아이크해머 박사가 유럽의 스마트 팩토리 개발 현황을 소개했고, 독일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의 크리스토프 바우어딕 박사가 스마트 팩토리 우수사례인 ETA-Factory의 상세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인 탄소포집 및 활용 분야에서는 독일 지속가능고등연구소 아니카 마르센 연구원의 유럽 CCU 상용화 현황에 대한 소개와 미국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 이삼 다이라니 대표의 CCU기술 사업성 평가체계 발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박사의 탄소 자원화 프로젝트 소개가 있었다.
마지막 세션인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한국해상풍력 정익중 본부장의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소개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볼프강 아이크해머 박사의 유럽 해상풍력 사업 진행상황 발표가 이어졌다.
김형중 에너지공단 배출권관리실장은 “우리보다 10년 앞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한 유럽에서는 이미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에 대한 개발과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국내 배출권거래제 대상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 투자에 활용할 만한 다양한 신기술과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