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 셰일업계 경쟁력 약화, 미 원유시추기 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89달러 하락한 57.4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28달러 하락한 62.4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60.9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
Reuters는 OPEC의 감산 기간 재연장을 기회로 삼아 원유 선물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며 감산 기간 재연장이 유가 하락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이 있기 전까지는 유가 흐름이 소강 상태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셰일회사의 경쟁력 제고 전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Reuters는 OPEC 감산 기간 재연장에 따른 유가지지, 미국의 법인세 인하(35%→ 20%) 가시화에 따른 셰일회사들의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 원유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Reuters는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증가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5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2기 증가한 749기를 기록하면서 지난 4주 미 원유 생산량이 9682만 배럴로 전주 대비 2만 4000배럴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93.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