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북방경제협력’ 경제활성화 기대감
국민 67% ‘북방경제협력’ 경제활성화 기대감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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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에너지 및 교통·물류 등에 중점 둬야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리 국민들 10명 중 6명 이상이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방경제협력과 관련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는 에너지와 교통·물류 등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제1차 회의개최에 맞춰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방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30일~12월 1일 양일간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향후 북방경제협력과 관련한 정책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기본인식과 기대효과, 정책방향은 물론 한-EAEU FTA 및 나진-하산 협력사업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포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신북방정책 필요성의 경우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67.6%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은 동남아 7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중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어떤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경제구조 다변화64.9%’ 및 ‘민간교류 활성화 63.4%’ 순으로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된 북방경제협력정책의 성과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존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로 ‘상호이해 및 인적‧문화적 교류 미미 44.6%, 정부의 체계적 노력 미흡 42.7% 등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북방경제협력과 관련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 ‘에너지가 37.3%’, ‘교통‧물류 는 24.7%’를 꼽은 경우가 많았고, ‘제조업 등 산업 14.9%, ‘농수산 5.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들어 ‘동북아 슈퍼그리드’, ‘천연가스 발전’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용, 그리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북극항로 등 새로운 물류 루트 구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2016년 이후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추진에 찬성하는 비중이 64.2%(매우찬성 28.0%, 대체로 찬성 36.2%)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아르메니아 등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1%에 달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만19세 이상 성인, 표본크기 1000명(지역‧성‧연령 기준 비례할당추출)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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