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6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미 원유 생산량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하락한 55.9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64달러 하락한 61.2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60.7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5주 미 휘발유 재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각각 678만 배럴과 166만 7000배럴 증가한 2억 2100만배럴과 1억 2900만배럴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증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Reuters는 휘발유 재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174만 1000배럴과 96만 7000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원유 생산량 역대 최고치 기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5주 미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2.5만 배럴 증가한 970만 7000배럴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원유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를 희석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93.52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지난달 5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가동률 상승 및 원유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561만 배럴 감소한 4억 4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2%p 상승한 93.8%를 기록했고, 원유 수입량은 12만 7000배럴 감소한 720만 2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