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오는 13일 세계은행과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규모의 ‘환경 분야 온라인 교육자료 공동 개발 및 활용’ 계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6일 인천 송도에서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이 개도국의 환경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개도국 환경 분야 관계자 역량 강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 및 분석, ▲투자재원 설계 및 환경 유망국 공동 사업 발굴 등 3개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환경 분야의 온라인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수질 및 대기질 분야의 영문 교육 자료를 세계은행의 온라인 학습플랫폼인 ‘오픈러닝캠퍼스(OLC)’에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과목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과목은 개도국의 환경 분야 공무원 및 정책결정자, 학계·연구소, 비정부기구(NGO), 학생 및 세계은행 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혼합교육(Blended Learning) 형식으로 개설된다. 또한 매년 공동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환경 분야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수질 및 대기질 분야뿐만 아니라 독성 및 유해폐기물 관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3개 과목을 추가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계약 외에도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기술자문 및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연계한 환경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며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우수 환경기술 및 정책·제도를 전 세계에 알릴뿐만 아니라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