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LNG추진선 도입 활성화 ‘모색한다‘
한국형 LNG추진선 도입 활성화 ‘모색한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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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주-선사, LNG추진선 도입 타당성 검토 업무 협약
산업 육성단, 내년 하반기 8만톤급 이상 LNG추진선 발주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첫 걸음으로, 국내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정부, 화주, 선사, 가스공사, 항만운영사가 손을 맞잡았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3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4차 LNG추진선박 연관산업 육성단 협의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LNG 추진선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는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남동발전(화주), 한국가스공사(연료공급사), 에이치라인해운(선사), 포스코터미널(항만 운영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단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 결정(황산화물 함유기준 강화)에 따라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는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올해 1월 10일 민ㆍ관 합동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대 발전사이자 화주인 남동발전과 선사, 항만 운영사 등 관계기관이 국정과제인 ‘LNG 추진선 기반 구축과 친환경 정책’에 동참키로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LNG 추진선(8만톤급 이상 벌크선) 도입 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며, 정부 등 관계기관은 LNG 추진선 도입 시 LNG 탱크 등 기자재 비용 상승에 따라 선가의 약 20%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인 경제성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화주인 한국남동발전이 LNG 추진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방안 후속대책’과 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호(5만톤급 벌크선)’의 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포스코가 지난 2016년 6월 발주한 국내 최초의 LNG추진 상선으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가 탑재됐다. 일신해운이 운영을 맡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했으며 오는 22일경 명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 150톤급 '청항선'을 LNG 추진선박으로 시범 도입키로 하고 현재 설계중으로 내년 말까지 건조해 2019년 초 울산항에서 취항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국내 최초 LNG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호가 취항하고 이번 협약으로 한국남동발전의 8~10만톤급 LNG추진 상선이 내년 하반기 발주되면 국내 LNG 추진선박 연관산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부터 포스코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18만톤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과 함께 LNG 추진선 국내 도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화주, 선사 등 업계와 함께 LNG 추진 선박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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