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의 미래 Theranostics(테라노스틱스)' 논의
'핵의학의 미래 Theranostics(테라노스틱스)' 논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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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진흥협회, "방사선·핵의학, 세계적 급성장 추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송명재)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핵의학의 미래 Theranostics(테라노스틱스)’를 주제로 출연(연), 관련 협·학회 및 단체장, 대학교수, 기업체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방사선진흥포럼'을 개최했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 Diagnostics)의 합성어로 테라노시스라고 명명하기도 하며, 분자영상과 나노의학기술을 이용,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하는 정밀맞춤의료에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이번 포럼은 송명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임회장인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1부 서울대학교 핵의학교실 천기정 교수의 주제 발표와 2부 관련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천기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로써 치료와 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핵종 류테슘(Lu-177)을 이용한 루타테라(Lutathera, Lu-177 Dotatate)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 어드밴스드 엑셀러레이터 어플리케이션(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 AAA)을 3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암치료를 위한 테라노시스가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임상에서 테라노시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연구자 중심의 임상시험센터 구축, 방사선의학의 특징을 살린 융합형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유국현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자인 천 교수를 포함해 강건욱 대한핵의학회 대외협력이사, 김상욱 동국대학교 교수, 이교철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이기홍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전권수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지대윤 (주)퓨쳐켐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을 통해 국내 핵의학과 테라노스틱스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송명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유럽핵의학회 등 세계 핵의학의 동향을 보면 상대적으로 규제 장벽이 낮은 유럽에서 신약개발 및 새로운 치료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핵의학 분야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방사선분야에서 국내 핵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현재 과도한 임상시험 규제, 방사성의약품 GMP 도입, PET 수가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방사선과 핵의학이 다시 한번 함께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진흥포럼은 방사선 기술 현안 및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수렴, 정부 정책 등에 제안·반영키 위해 2015년 신설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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