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SK종합화학(대표이사 김형건)이 지난 15일 미국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Deal Closing)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올해 다우케미칼과 진행된 두 건의 M&A 건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지난 10월 11일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두 달간 사업인수 절차를 진행한 끝에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을 포함해 미국 미시간주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초에는 다우케미칼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또한 기존에 보유한 폴리에틸렌,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Multi-layer Packaging Film)의 기본 핵심 소재들을 확보해 향후 고부가 포장재 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이라고 회사 측 설명이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들어 자동차용 소재사업(Automotive)과 고부가 포장재 사업(Packaging)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고부가 제품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PVDC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굵직한 M&A건을 모두 품에 안게 되는 성과를 냈다.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자동차용 소재와 포장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