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계 석학들이 뽑은 2025년 '100대 기술'은?
공학계 석학들이 뽑은 2025년 '100대 기술'은?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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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가능·산업발전 기여할 가까운 '미래기술' 관심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1000여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2025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미래 100대 기술과 차세대 주역(238명)을 선정하고,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공학한림원이 발굴, 선정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100대 기술은 국내 민간 기업들이 미래 유망기술 발굴을 위해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미래기술 선정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기존 국내 유망 기술의 경우, 주로 학계나 연구계 전문가 중심으로 선정해 기업관점의 시장진출 가능성보다는 기술적 잠재력과 가능성,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공학한림원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회원사를 통해 기업관점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과 해당 분야 주역 확보를 통한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그리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굴 및 선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 2월부터 10개월간 진행된 한국공학한림원의 미래 100대 기술 및 차세대 주역 선정 작업에는 총 1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2월 미래기술 기획TF(위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구성해 2025년 국가발전 목표(경제역동성 확보, 국민 삶의 질 향상)와 5대 발전비전(▲성장하는 사회 ▲스마트한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별 기반기술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권오경 회장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선정은 차세대 젊은 엔지니어를 발굴해 격려하고 산업기술을 통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 정부 출범 전후로 미래 기술과 주역을 발표해 새 정부가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거나 R&D 투자 방향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국가발전 비전별로 살펴보면, '경제 역동성 제고' 목표 기술이 55개였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목표 기술이 45개였다.

비전별로는 ▲성장하는 사회에 34개 기술 ▲스마트한 사회에 21개 기술 ▲지속가능한 사회에 16개 기술 ▲건강한 사회에 15개 기술 ▲안전한 사회에 14개 기술이 선정됐다.

공학 분야별로는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전력,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는 '전기전자정보공학'분야가 34개 기술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조선, 항공, 철도, 기계설비, 로봇 등을 포함하는 '기계공학'  분야에 18개 기술, ▲건축, 토목, 환경 등 '건설환경공학' 분야에 9개 기술, ▲석유화학, 고분자, 섬유, 바이오,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화학생명공학' 분야에 23개 기술이, ▲금속재료, 탄소나노재료, 세라믹, 원자력, 자원 등을 포함하는 '재료자원공학'분야에 16개 기술이 뽑혔다.

2013년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을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선정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4년 전에 비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기술이 크게 줄어든 대신 건강한 사회와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기술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으로 꼽힌다.

이는 미래 사회에서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그에 부합하는 기술에 상대적으로 더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사회 분야의 경우 로봇과 의료기기, 바이오헬스분야의 미래기술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최근 우리 사회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전환하면서 고령친화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한림원측은 솔명했다.

한편 238명 주역들을 기관별로 분류해보면 대학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76명, 정부출연연구소를 포함한 공공기관 65명, 중소·중견기업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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