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5만톤급 LNG 추진 벌크선 도입된다
세계 최대 5만톤급 LNG 추진 벌크선 도입된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7.12.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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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국내 최초 LNG 추진 상선 건조, ‘그린 아이리스’ 호 명명식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세계 최대 규모 5만톤 급 LNG추진 벌크선이자 고망간강 LNG연료탱크를 세계최초로 적용한 국내 최초 LNG추진 상선 ‘그린 아리리스호’가 명명식을 갖고 본격 운영된다.

특히 그린아이리스호는 국내기술로 건조돼 해운, 조선, 제철 분야 등 LNG 추진선 연관 산업간 상생 발전 계기 창출 및 LNG 벙커링 등 신산업 창출 기반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가 명명식을 거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화물선으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했다. 건조 기간은 2016년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약 18개월이 소요됐으며, 주요 설비는 현대중공업의 LNG연료추진시스템과, 포스코의 LNG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적용했다.

특히, 이 선박은 5만톤 급 규모의 세계 최대 LNG추진 벌크선이며,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연료탱크를 세계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향후 매우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명명식을 마친 ‘그린 아이리스’호는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 이후 부터 동해에서 광양까지 월 5항차 석회석을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NG연료공급(벙커링)은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 받을 계획이다.

LNG연료공급에 따라 미세먼지 주요 유발물질인 황산화물(SOx)100%, 질소산화물(NOx) 80%, 저감 및 CO2 20%등의 저감이 기대된다.

특히 LNG연료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운항 효율성 확보도 가능해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다만, 벙커링 시설 등 선박 운영 인프라가 부족해 선·화주가 선박 도입을 결정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그린 아이리스’호를 금융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과 항만시설료 면제 등을 통해 건조비용 부담 해소를 지원했다.

또한, 안정적인 LNG 추진선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하여 초저온 복합 호스 등 LNG 벙커링 기자재와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LNG 공급 체계를 지속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LNG연료추진선 ‘그린 아이리스’ 호는 선박연료의 LNG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LNG 벙커링 등 신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그린 아이리스’ 호의 성공적 운항을 위해 LNG 공급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망간강과 같은 신소재의 개발이 실증을 거쳐 업계의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가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해운·조선 산업의 상생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린 아이리스’호 이외에도 포스코, 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 화주와 협력해 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MO는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작년 10월 회의에서 선박배출가스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LNG 추진선은 2013년 도입된 인천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260톤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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