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광양그린에너지가 광양황금산단 내에 건설을 추진 중인 광양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 범시민대책추진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황금산단 내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광양만은 현재 광양제철소, 포스코에너지, 여수의 호남화력, 여수화력, SK E&S, MPC율촌전력, 순천의 메이아발전소, 화동화력발전소 등이 가동되고 있는데 이 발전소들의 발전용량은 9873MW로서 1600만명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대규모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단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이러한 마당에 광양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광양그린에너지는 대기질오염의 주범인 화력발전소와 다를 것이 없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친환경이라고 포장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워 지역주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광양 땅을 조속히 떠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목질계 바이오매스 화력발전 에너지 정책의 문제점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RPS와 REC 정책으로 연간 300만톤 이상 규모의 목재펠릿을 해외에서 수입함으로써 원가 상승 및 원료 운송 시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무분별한 원시림의 산림훼손 및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이 퇴색 된지 오래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절차만 밟고 시작한 제도의 문제로 인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막대한 세금 1조원 이상(을 발전사업자들에게 지급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 철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사용하는 목재펠릿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연소과정에서 심각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대기질오염 주범 바이오매스 발전소 친환경 아니다”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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