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0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및 정제가동률 증가, 산유국 감산 이행률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상승한 58.0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상승한 64.5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상승한 61.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및 정제가동률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2주 미국 원유 재고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649만 5000배럴 감소한 4억 3600만 배럴을 기록하며 5주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석유시장에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수출량은 지난 1주 108만 6000배럴에서 2주 185만 8000배럴을 수출했다.
지난 2주 미국 정제가동률이 올해 9월 이후 최고치인 94.1%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p 높은 수준이다.
산유국 감산 이행률 증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쿠웨이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산유국 감산 이행률이 산유국들이 감산을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인 122%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93.35를 기록했다.
미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지난 2주 미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약 1만 배럴 증가한 979만 배럴을 기록하며 8주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