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주총서 선임… 산업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재가 거쳐 취임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정승일(사진) 前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28일 대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임시주주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에너지자원실장실장을 제16대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정 전 실장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면 사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가스공사 경영전략실장 출신인 박규식 전 KLNG 사장이 복수의 사장 후보로 올랐지만 예상대로 정 전 실장이 최종 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정 전 실장의 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가스공사 노조의 주총 개최 반대로 당초 주총예정인 본사 회의장 진입이 무산되면서 인근지역 대구경북의료산업진흥재단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신임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정승일 前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전 실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동력자원부에서 산업부까지 가스산업팀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이번 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내년 신임 정승일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투쟁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가스공사 노사 간 갈등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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