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일 국제유가는 북해 지역 및 리비아 원유 공급 차질 완화, 10월 미 원유 생산량 증가, 이란 정정 불안 고조,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60.3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66.5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4달러 상승한 64.3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북해 지역 및 리비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누유로 가동을 중단했던 북해 Forties 송유관(수송용량 약 60만 배럴)의 운영이 지난달 30일 완전히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리비아 Es Sider 수출 터미널 폭발사고로 손상된 송유관의 수리가 완료돼 운영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미 원유 생산량 증가 소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 미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16만 7000배럴 증가한 964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생산량 증가 추세로 볼 때 수 주 내에 10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Barclays사는 OPEC의 감산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는 미 원유 생산 증가 추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정정 불안 고조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1일 9명이 사망했고, 450명 이상이 체포되는 등 정정 불안이 계속됐다.
다만 반정부시위가 현재까지 이란의 원유 생산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91.85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