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이란 원유 공급 차질, 주요국 경제 지표 개선,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상승한 61.6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27달러 상승한 67.8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64.1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이란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일주일간 지속되고 있는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로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대두됐다.
이란 국민들은 지난달 28일 민생고 등을 이유로 반정부 시위를 시작했고, 정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1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의 시위 참여자들이 체포되는 등 이란 내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요 지역에 배치되면서 시위는 진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위 발생 지역이 유전 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어 원유 생산 및 수출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개선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독일 등 주요 소비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석유 소비 증가 전망이 대두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부문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1.5 상승한 59.7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독일 실업자 수도 전월 대비 2.9만 명 감소한 244만 명을 기록해 실업률이 지난 10년래 최저치인 5.5%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5% 상승한 92.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