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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재선 /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전기공사업계 상생·협력… 한단계 도약 매진"
업계 최대 현안 '분리발주 수호'… 제도적 방안 마련 지속
4차 산업혁명 변화 선도적 대응…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박차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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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5  13: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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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해 2월, 제25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에 당선, 4월 공식 취임한 류재선 회장. 류재선 회장은 당시 선거전에서부터 전기공사협회를 '전문성을 갖춘 일류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앞장 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회장으로 취임한지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지난 시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류 회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세운 해였다고 자평하고, 올해는 협회를 한단계 도약시키는데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으로 규정된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위반사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재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2018년을 맞이하는 각오와 함께 올해 협회를 어떻게 운영할 방침에 대해 말씀해달라.

▲ 지난해는 회원들의 기대를 안고 협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업계의 경영환경 개선과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한시도 쉬지않고 달려온 해였다. 올해는 작년에 세운 기반을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발주처와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회원사와도 끊임없이 소통을 통해 회원사들이 국가전력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취임 이후 그 동안의 성과와 공약이행률,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밝혀주신다면.

▲ 회장이 되면서 내세운 공약은 '전문성을 갖춘 일류 서비스 기관'을 모토로 한 ▶법·제도 개선 확립 ▶회원 권익 제고 및 시도회 사업비 현실화 ▶전기공사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4가지이며, 변화와 혁신이 우리 업계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신념하에 강력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업계의 최대 현안인 분리발주 수호를 위해 전담 부서인 ‘동반성장지원팀’을 구성, 실시간 발주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올 한해만 150억원 가량의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국회 및 주요 발주처를 방문해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법·제도 확립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 밖에도 무등록 시공자 및 거짓 등록자 처벌 규정 상향을 골자로 하는 법률안과, 도급 계약자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무효화하고, 신의를 지켜 계약이행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전력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국회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협회 자문위원회를 구성, 회원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시행된 ‘협회-조합 전국 순회간담회’를 통해 협회와 조합이 최초로 동시 간담회를 진행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에너지사업팀을 신설,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자문위원회를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 변화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닌,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울러 변화하는 전력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기공사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며, 미래 기술 개발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법으로 규정된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분리발주 수호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 최근 기술제안입찰이라는 명목하에,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동반성장지원팀을 새롭게 신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분리발주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있으며,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외에도 근복적인 해결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회 및 조달청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분리발주를 더욱 강력히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각 지자체 계약담당자를 초빙해 워크숍을 개최,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 개념 정립과 잘못된 사례들을 전파해 분리발주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기반을 정립했다.

또한 LH, 서울주택도시공사, 철도시설공단 등과도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해, 애초 발주 단계부터 분리 발주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주택도시공사와는 지난 연말 연합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분리발주 수호에 대한 답변을 듣기도 했다.

- 전기공사 기술자 양성을 위한 연수원 건립을 추진중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은.

▲ 신규 전기공사 기술자 유입은 우리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동안은 정년연장 등의 방법을 통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인 미봉책에 불과했다.

이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다각도의 고민을 기울인 결과 전기공사 연수원을 조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공사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새롭게 구현되는 신공법의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기공사 연수원이 설립되면 글로벌 전력시장이 부러워하는 전기기술의 총 메카로 키울 방침이며, 이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현재 조합과 협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지 선정 및 설립 전반에 관해 논의를 진행중이다.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재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이며, 연구 용역 결과가 올해 상반기에 나오게 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지 매입 및 건축물 건축 등 실질적인 설립이 진행될 계획이다.

- 2018년을 맞아 국내·외 경제전망과 함께 전기공사업계 경기 전망은 어떠한지.

▲ 2018년에는 최근 성장을 견인하던 민간주택부문 주택시장의 공급 과잉 압력이 증가하고 있고, 대출 규제 완화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민간 주택 수주는 감소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 공공 수주도 중기재정운용계획상의 SOC 예산의 변화, 공기업의 재정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민간 수주의 감소세를 만회할 만큼의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제도개선으로 전기공사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와 전기공사업법 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1만6000여 회원님의 염원을 함께 되새기며 정진해 나갈 예정이다.

- 새해 추진할 계획인 국내·외 주요 사업들을 밝히신다면.

▲ 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이다. 올해의 비전을 ‘혁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힘, 회원의 힘!’을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사업의 초점 또한 회원의 권익 향상에 방점을 찍고, 사회 공헌 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법제도 개선 및 발주처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전력 산업의 발전과 업계 경영환경 개선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의 포화가 이어지면서,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질적으로 수주를 따내는 기업의 수는 미비한 수준이다.

협회는 종합건설사의 하도급이 아닌, 자체 수주 기업을 늘리기 위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위원회를 통해 전기공사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초에도 코트라를 방문해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 받았으며, 파페카 의장국으로 선정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력산업 상생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열었다.

또한 몽골과는 국내 기업의 몽골진출 타진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 설립기관인 국제무역투자진흥회와는 한-중간 얼어붙은 외교 시절에도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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