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8일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생산 감소 발언, 중동지역 등 정정불안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 미 원유 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9달러 상승한 61.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67.7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65.0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특정국의 생산 감소에도 감산 지속하겠다는 OPEC 관계자의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Reuters에 따르면 OPEC의 한 관계자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위기로 산유량이 상당 기간(1개월) 동안 급격히(100만 배럴 이상) 감소하지 않은 한 OPEC 차원의 증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재부과 가능성,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위기로 이들 국가의 산유량 및 수출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동지역 등 정정불안으로 공급 차질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석유수급이 재균형에 점차 근접함에 따라 중동 등의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 교란 가능성, 한파 등 국지적 및 일회성 요인들이 향후 유가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Reuters는 전문가들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셰일오일 등 미 석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92.3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