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0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미 원유 생산량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63.5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69.2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 상승한 66.5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94만 8000 배럴 감소한 4억 2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8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4657만 8000배럴을 기록, 전주대비 239만 5000배럴 감소했다.
미 원유 생산량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지난 1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약 29만 배럴 감소한 949만 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92.33을 기록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EIA가 1월 월간보고서(STEO)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각각 1027만 배럴과 1085만 배럴을 기록하며 1000만 배럴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