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해 12월까지 유류세를 휘발유 약 10조 2575억원, 경유는 약 13조 875억원 걷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주유소판매가격중 소비자가 부담한 유류세 평균비중은 휘발유는 61%, 경유는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감시단(단장 송보경)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정부는 유류세를 약 23조3000억원을 걷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시단은 2017년에 2016년보다 휘발유 경유의 소비량이 증가, 석유제품가격도 상승해 세금이 더 많이 걷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58.82원 오를 때 정유사는 리터당 405.11원, 주유소는 리터당 131.67원 올린 것으로 니타났다. 국제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39.25원 내릴 때 정유사는 387.47원, 주유소는 리터당 80.44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도 국제경유가격이 리터당 256.34원 오를 때 정유사는 리터당 424.15원, 주유소는 리터당 130.25원 올렸으며 국제경유가격이 리터당 217.23원 내릴 때 정유사는 393.98원, 주유소는 리터당 80.21원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이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1.93%,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5.75%, 국제휘발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31.15%였다.
경유도 마찬가지로 소비자 가격 중 유류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의 소비자 가격 중 유류세비중은 연평균 52.72%였다.
그 외에는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이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60%,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7.43%, 국제휘발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36.25%였다.
서울시 지역별 가격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개별 주유소의 가격을 전국평균가격과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가격 보다 싼 주유소가 가장 많은 곳은 강북구로 약 78.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 중랑구의 순으로 전국평균가격보다 싼 주유소의 비율이 60%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강남구, 용산구, 종로구의 모든 주유소는 1년 내내 전국평균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전국 평균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의 비율이 줄어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지역보다 많이 올리는 것이라고 감시단은 분석했다.
전국 주유소 가격 중 대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석유감시단이 지난 1년간 휘발유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이 리터당 1589.744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싼 곳은 대구로 리터당 1469.724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최고, 최저가격의 차이는 평균 리터당 120.02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서울이 리터당 1383.042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싼곳은 대구로 리터당 1263.497으로 나타났다. 가격의 차이는 평균 리터당 119.545원의 차이를 보였다.
상표별 휘발유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이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알뜰주유소가 1년 내내 가장 낮았으며 최고와 최저가의 차이는 리터당 평균 56.53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유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는 1년 내내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이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는 알뜰주유소가 1년 내내 가장 낮았으며 최고와 최저가의 차이는 리터당 평균 58.45원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유가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Dubai 가격은 1월 1주 배럴당 52.36달러로 시작해 7월 1주에는 배럴당 44.6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2월 4주에 배럴당 75.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주유소판매가격은 지난해 1월 1주에 리터당 1491.85원에서 7월 4주에 리터당 1437.7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12월 4주에는 리터당 1543.08원까지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1월 1주에 리터당 리터당 1285.15원에서 7월 3주에는 리터당 1229.2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2월 4주에는 리터당 1335.19원까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