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1일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미 원유 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63.8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69.2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66.5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1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94만 8000배럴 감소한 4억 2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석유시장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UAE 에너지부 장관 Suhail al-Mazrouei는 2018년 석유시장이 재균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산유국들이 2018년 말까지 감산을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원유 생산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북미지역 한파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주 미 원유 생산량이 전주보다 약 29만 배럴 감소한 949만 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7% 하락한 91.90을 기록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EIA 1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미 원유 생산량이 각각 1027만 배럴, 1085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