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2일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정책 지지 발언,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미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64.3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69.8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66.2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정책 지지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Reuters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은 석유수급이 완전히 재균형에 도달하지 않아 공급을 더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감산참여국들이 출구정책을 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감산참여국들은 오는 21일 오만에서 개최될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석유시장 수급상황에 대해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96% 하락한 90.97을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Baker Hughes는 지난 12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10기 증가한 752기를 기록해 작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에너지부는 미 원유 생산량이 수 주 내에 1000만 배럴을 기록했다며 2019년 1100만 배럴을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EA 사무총장 Fatih Birol은 유가가 배럴당 65~70달러를 유지할 경우 미 셰일오일 생산자들의 과잉 공급을 장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