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세계 에너지 수요 30%증가 전망
2040년 세계 에너지 수요 30%증가 전망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1.1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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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보고서, 천연가스 세계 에너지 수요 4분의 1차지 예측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하지만 여전히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천연가스 수요는 세계 에너지 수요의 1/4을 차지하는 등 석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점유하면서 2040년까지 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IEA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 주요 내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40년까지 석유는 성장의 속도는 둔화되지만 빠른 전기차 보급에도 불구,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석유 소비 등으로 2040년까지 수요는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됐다.

빠른 전기차 보급에도 불구,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석유 소비 등으로 석유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트럭, 항공, 선박 부문에서의 석유 소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승용차 판매의 80%에 연료효율 규제가 적용되나, 트럭 판매는 50%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타이트 오일 개발이 가속화 되고, 전기차로의 전환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유가는 보다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저유가 시나리오의 경우 2040년까지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70달러 선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타이트 오일(약 2,000억 배럴),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개발 비용 상승 억제,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2040년 약 9억 대의 전기차 보급을 가정한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시나리오별 수입 유가(crude oil import price)

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45% 증가할 전망이며, 전력 부문에서도 수요가 성장하겠지만 가장 큰 수요 증가는 산업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정책 시나리오에서 2040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4을 차지하며, 석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가 될 전망이다.

2040년까지 전 세계 가스수요 증가의 80%는 중국, 인도, 동남 아시아 국가들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이들 국가는 높은 수송비용을 들여 가스를 수입해야 하고, 가스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등의 불리한 여건의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스가 타연료 대비 CO2와 오염물질을 보다 적게 배출하면서 열, 전력,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기 오염과 관련된 여러 우려들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스를 소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일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가 가스보다 더 저렴한 발전원이 되기 때문에, 가스는 석탄과 재생에너지 양 쪽으로부터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산 LNG의 출현은 보다 유연하고 유동성 있는 가스 시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가스 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호주를 비롯해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캐나다에서의 액화 설비증설로 2040년 세계 액화설비용량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산 LNG는 도착지 제한조항이 없고, 허브기반 가격책정, 현물거래 용이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스시장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러시아와 중국간 가스관 노선을 포함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높은 유연성을 가진 LNG가 신규 가스관 사업들에 비해 더 선호될 것이며, LNG는 2040년까지 원거리 가스 교역 증가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는 미래 에너지수요 증가의 40%를 담당할 것이며, 전력 부문에서 재생에너지의 폭발적인 성장은 2000년 이후 진행되어 온 석탄발전의 전성시대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년과는 달리 향후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은 천연가스, 빠르게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이 담당할 전망이다.

많은 국가들에서 재생에너지가 최소비용 전원이 됨에 따라 전 세계 투자의 2/3가 재생에너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와 중국이 이끄는 태양광 발전의 급속한 증가로 태양광은 2040년에 저탄소 발전원 중 최대 전원이 되며, 2040년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발전과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비용 전망

EU의 경우, 신규 발전설비용량의 80%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며, 육상 및 해상 풍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2030년경에는 풍력 발전이 최대 발전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은 지속될 것이며, 점차 FIT(Feed-in Tariffs) 보다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또한, 수백만 가정, 지역사회, 기업 등에 의한 분산형 태양광 발전의 빠른 성장은 전력 부문에서의 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발전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

재생에너지의 성장은 전력부문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난방과 운송부문 에서 재생에너지 소비량이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브라질의 경우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비중은 현재 39%에서 2040년 45%로 증가할 전망이다.

석탄의 경우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석탄화력 발전용량의 순 증가분은 약900GW에 달했으나, 현재부터 2040년까지의 순 증가분은 그 절반 이하인 400GW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인도의 경우, 전원 믹스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약 75%에서 2040년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로 상용화된 탄소 포집・저장 기술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 석탄 수요는 현 수준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원자력의 경우 2016년과 비교시 원자력 발전의 성장 전망은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중국의 원자력 발전은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효율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공급 측면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예측이다.
 
에너지효율 개선이 없다면 최종 에너지 소비 증가폭은 30%가 아니라 그 두 배인 60% 수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주요 국가별 전망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 속도는 2000~2012년 연평균 8%에서 2012년 이후 2% 미만으로 급격히 둔화됐으며, 향후 더욱 감소하여 2040년까지 연평균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에너지효율에 대한 규제들이 없다면 2040년 최종에너지 소비는 主 시나리오보다 40%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정에너지 보급, 기술수출, 투자 규모는 전 세계가 저탄소 사회로 이행함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책 시나리오에서 전 세계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용량의 1/3이 중국에 설치되며, 전 세계 전기자동차 투자의 40% 이상이 중국에 의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40년까지 전 세계 가스수요 증가의 1/4을 차지하며, 2040년 약 280bcm의 가스를 수입하면서 EU 에 이은 최대 가스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2030년경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이 될 것이며, 2040 년 석유 순 수입량이 하루 1300 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 소비는 이미 2013년에 정점을 찍었고 2040년까지 약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가스 순수출국이며, 2020년대 후반에는 석유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의 타이트오일 생산량은 하루 8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이후 15년간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은 630bcm 규모로 증가해 이전 소비에트 연방이 기록했던 생산량 증가분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국제 교역흐름과 기존 공급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2020년대 중반에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될 것이며, 그로부터 몇 년 후에 석유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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