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멘스와 AES가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회사인 플루언스가 광전지 태양광발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선플렉스 에너지 스토리지’라는 기술 플랫폼을 발표했다.
플루언스의 새로운 ESS는 태양광 발전시설 당 50% 이상 더 많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간헐성을 극복하고 태양광 전달이 충분치 않은 날에도 에너지 발전량을 일정하게 해준다.
플루언스 사장 겸 CEO 스티븐 코플린은 “오늘날 일부 시장에 한정되지만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는 비용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전력 공급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며 향후 5년 내에 더 많은 국가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플루언스의 선플렉스 에너지 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밤낮을 불문하고 필요한 때는 언제든지 태양광 에너지를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플루언스의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는 에너지가 가장 많이 생산될 때가 아닌 에너지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은 태양광의 에너지 공급 불규칙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는 피크 가스발전소나 피스톤 엔진 등 백업 발전시설을 대체한다.
이 솔루션은 특히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함으로써 낮은 비용으로도 신뢰도 높은 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소형 전력 네트워크나 섬과 같은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플루언스의 최고운영책임자 존 자후란식은 “플루언스 팀은 원래 예비전력, 피크타임 전력, 전선 등 효율성이 낮고 가동률도 낮은 재래식 발전 인프라 자산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플루언스의 솔루션을 통해 동일한 사업장에서 훨씬 많은 태양광 전력을 얻을 수 있고 기존의 전력 네트워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10년 동안 총 500MW 용량에 달하는 ESS 프로젝트를 실행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플루언스는 에너지 저장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플루언스는 자체적인 경험과 고급인력 보유에 더해 지멘스와 AES 등 거대기업의 지원 덕택으로 최고의 ESS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7번이나 두 배로 뛰어오르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태양광 업계는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스템 신뢰도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에너지 공급의 불규칙성이라는 태생적 특성으로 인해 네트워크 에너지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