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지난 22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시사 발언, 미 달러화 약세, 리비아 공급 차질 해소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63.49달러에 거래됐다. 2월물은 만기이며, 3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26달러 상승한 63.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69.0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66.0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지속 가능 시사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가 석유시장 재균형이 2019년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감산 기간을 당초 합의한 기한(2018년 말)보다 더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지난 3년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지난 22일 기준 미 달러화 인덱스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인 90.39를 기록했다.
리비아 공급 차질 해소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Wintershall사와의 계약상의 문제로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 As-Sarah 유전이 지난 21일 생산을 재개했다. 유전 생산 재개로 23일 기준 리비아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5만 5000에서 5만 7000배럴까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