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 고도화 설비에 3조5000억 투자
석유업계, 고도화 설비에 3조5000억 투자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1.2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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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이오연료, 배터리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SK에너지와 S-OiL 등 정유사들이 오는 2020년까지 고도화설비와 탈황설비에 약 3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 김효석 석유협회장, 허진수 지에스(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정유사 최고경영자(CEO)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업계 CEO 간담회' 를 개최했다. 

이날 백운규 장관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석유는 국내 최종에너지 소비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석유산업이 우리나라 에너지업계의 맏형으로서 지난해 수출 350억 달러와 매출 92조 원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에너지수급 안정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전환 과정에서도 석유산업이 수급안정을 위해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며 "최근의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주요 산유국의 감산, 북반구 이상한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국내 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로 인해 휘발유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정부도 유가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적으로 석유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이상 한파와 중동정세가 안정되면 유가가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석유업계 경영진은 탈석유시대 대비를 위해 ▲사업분산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 ▲석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사업 분산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바이오부탄올 등), 전기차용 배터리, 재생에너지 발전 등 에너지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동반상승 효과 향상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석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중질유 등 중간제품을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의 비중을 현재의 25%에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도화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 황함량 기준 인상, 경유 품질기준 강화 등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탈황설비에 대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석유업계는 에스케이(SK)에너지, 에쓰-오일(S-OiL) 등 정유사는 2020년까지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석유업계가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유소, 협력사 등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유통구조 개선, 최저임금 등의 정책이 조기 정착되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석유업계는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협력업체, 주유소, 주변지역 등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겟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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