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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자동차시장, 디젤 가고 친환경 자동차 부상 본격화디젤 게이트 여파 SUV 붐 지속 총344만 대 판매 2.7% 증가
2018년 2% 성장 전망…전기차・수소차 시장 공략 적극 나서야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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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6  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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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독일의 2017년 자동차 시장은 2.7%의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디젤 게이트 여파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부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젤 수요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 내 38.8%의 점유율에 그친 반면, SUV 붐은 전년에 이어 지속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2017년 독일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344만 대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전년 4.5%의 증가율을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나, 예년의 수준을 기대했던 데 비하면 소폭의 호조세로 평가된다.

이는 2016년에 이어 독일의 고용 및 민간소비가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구매 심리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에 따른 저금리로 금융 조달 역시 수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완성차 기업의 친환경 자동차 출시와 더불어 신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독일 자동차시장에서는 여전히 폴크스바겐(VW)이 디젤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여파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상실했다.

이에 따른 기타 독일 완성차 기업의 반사효과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외하고 BMW, Audi 등에서는 다소 상쇄됐다.

2017년 독일 승용차시장 내 판매 1위 차종은 전년대비 3.3% 감소율에도 불구하고 VW의 골프(Golf)가 차지했다. 이를 이어 VW의 파사트(Passat) 역시 총 7만2430대를 판매해 -10.5%의 감소세에도 부동의 2위를 차지했다.

총 판매된 신규 디젤 차량의 비중은 2016년 대비 15% 감소한 약 38.8%로 집계돼 디젤 스캔들에 따른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각각 총 판매대수 2만5096대(+119.6%), 8만4675대(+76.4%)의 상당히 높
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로써 순수 전기자동차의 비중은 0.7%, 하이브리드 차량 2.5%, 가스 차량 0.2%를 각각 차지했으며 가솔린 차량은 5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6년 7월 1일 도입된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에 따른 상승 폭은 기대만큼 높지 않으나, 2016년 순수 전기자동차 비중이 총 시장 내 0.2%였던 데 비해 2017년에는 0.7%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2017년 7월 1일부터 최대 2019년까지 전기자동차 4000유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유로를 지원한다.

2017년 독일 내 차종별 시장점유율은 준중형 23.3%, SUV 15.2%, 소형 14.5%, 중형 11.9%, 지프차 8.7% 등임. 기타 차종 대비 SUV의 약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준중형급·중형급이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준럭셔리급·지프차 등의 판매가 소폭 증가함. 소형차·스포츠카·럭셔리급은 전년과 동일한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6년 독일 내 차종별 시장점유율은 준중형 25.2%, 소형 14.5%, 중형 12.8%, SUV 12.7%, 지프차 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완성차 브랜드별 성장 추이를 보면 VW의 악재 여파로 시장점유율은 18.4%, 전년대비 -3.3% 기록했다.

2017년 12월 당월 신규자동차 등록수 집계 결과, 폴크스바겐(VW)은 8.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17년 연간 누계 기준 1위의 성과에도 지난 해 -4.3%에 이어 -3.3%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18.4%의 시장 점유율에 그쳤다.

2016년도 VW의 악재 속에 반사이익을 봤던 기타 독일 완성차 기업의 경우 메르세데스를 제외하고 아우디와 BMW는 각각 -2.2%, -0.1%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 10위 권내 기업은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Seat가 10.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또한 오펠(Opel)의 부진으로 포드가 시장 내 5위에 올라섰으며, 도요타 역시 전년대비 13% 판매 실적 상승으로 13위에서 12위로 등극했다.

현대는 2017년 전년과 동일하게 시장 점유율 3.2%와 더불어 9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의 경우 5.9% 판매증가율에도 불구하고 2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푸조(Peogeot)에 밀려 16위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또 2018년 독일 승용차시장은 전년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수치인 1%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2017년 전기자동차 판매가 10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바 있고, 올 한 해 독일 내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가 1만 개에서 3만 개로 3배 정도 증가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모델 보급이 수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8년 각 완성차 기업의 친환경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시장 내 친환경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기업 역시 최근 국내 시장 내 수소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친환경 시대로의 진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독일을 위시한 유럽 시장 내 상황을 잘 직시해 친환경 자동차 모델 출시를 비롯해 관련 부품 수요 확대에 더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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