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30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러시아 원유생산 증가,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 하락한 64.5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하락한 69.0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7달러 하락한 66.3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컸다는 판단 하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원유생산 증가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17년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1098만 배럴을 기록하며 2016년 생산량 1096만 배럴 보다 증가했다. 다만 러시아 관계자는 러시아가 감산합의를 준수하고 있어 최대치를 기록한 2016년 10월 생산량 1125만 배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원유생산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4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12기 증가한 759기를 기록하는 등의 여파로 미 원유생산 증가 우려가 대두됐다.
또한 Wall Street Journal는 지난 4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180만 배럴 증가하며 11주 만에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89.18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