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남방정책 핵심 베트남과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新남방정책 핵심 베트남과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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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과 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정부가 '新(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과 2020년까지 교역 1000억달러 달성, 소재․부품(상생형 산업협력추진), 에너지 신산업(태양광, 풍력 등) 프로젝트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정부는 베트남과 상생·호혜성에 기초한 경제협력 모델을 발굴 심화시키고, 베트남을 기점으로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지난 2~3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쩐 뚜엉 아잉)과 산업공동위원회,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교역·투자, 산업, 에너지, 통상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 모색했다.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중인 양국 정부(산업부, 베트남 산업무역부)간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산하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원전 등 3개 분과위를 운영 중이다.

이번 공동위는 '新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 중 하나인 베트남과 경제 협력 모델을 발굴 심화하고, 신남방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간다는 데 역점을 두고 열렸다.

백 장관은 2일(현지시간)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8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산업 공동발전 및 기업간 글로벌 밸류 체인(GVC) 강화, 자동차산업 공동발전 방안 모색, 섬유, 유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기술 교류 확대, 산업기술인력양성, 산학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태양광발전(롱안성, 광빈성),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꽝빈성)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원만한 진행, 후속 프로젝트 참여 확대, 양국 재생에너지 정책 공유 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실무그룹 구성 합의 ▲旣 진행중인 발전 프로젝트(응이손, 남딘, 뀐랩 등), 석유저장시설, 해상 광구 프로젝트 등 관련 원만한 사업추진 지원방안 논의 ▲ 에너지 안전, 가스, 원전 분야 협력 지속 확대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선 지난해 11월 정상순방 계기 합의한 한-베 교역 1000억달러 가속화를 위한 무역분과 구성 합의, 베트남 무역전문가 양성 및 무역진흥기관간 협력 등 교역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코리아플러스-베트남플러스(Korea Plus - VietNam Plus) 설립', '한-베 FTA 공동 홈페이지 구축·운영' 등 협력 확대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코리아 플러스-베트남 플러스'는 앞으로 양국 교역·투자 활성화와 기업 투자·진출 관련 애로해소 등을 위한 양국 정부내 창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부 아주통상과 및 베트남 산업무역부 아시아·아프리카 시장국 내에 전담인력을 두고 정책연구·기업지원·정보분석·기업의 대 정부 활동 지원 등 수행할 방침이다.

한-베트남 장관은 한-베트남 FTA 2주년을 맞아 '제2차 한-베트남 FTA 공동위원회'를 2일(현지시간) 산업공동위에 이어 개최했다.

양국은 한-베트남 FTA가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639억달러로 발효 전인 2014년보다 111% 증가했다.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서는 한-베 양국간 수입규제 사례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들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양국 모두 제3국으로부터 수입 규제를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을 통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투자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상품을 넘어 투자 등 분야에서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2일 열린 산업협력플라자에선 전력․신재생․플랜트․폐기물 분야 양국 기업인 및 유관기관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해당 분야 양국의 정책을 청취하는 한편,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적극적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토대로 베트남 측과도 기존 전통에너지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풍력,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신산업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하고,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개최된 1:1 상담회에는 총 54개사(우리측 26개, 베트남측 28개)가 참석, 기자재 공급, 공동투자, 판매대행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참석 기업들 간 정제플랜트 건설․운영, 발전 기자재 공급, 수배전반 판매 대행 협력 등 3개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향후 후속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또 아세안 한인상공인 연합회 출범식 및 해외취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아세안 KOCHAM 회장단들을 격려하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 취업·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과 아세안 기업들이 함께 모이는 한-아세안 글로벌 직업박람회(Job Fair)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지원·이행하는 데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백 장관의 베트남 방문 성과를 기초로 新남방정책의 실질적 이행을 본격화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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