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6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생산 증가,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시장 변동성
확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63.3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66.8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64.2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EIA 단기에너지전망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미 원유 생산량이 각각 전년대비 126만 배럴, 59만 배럴 증가한 1059만 배럴, 1118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보고서에서는 2018년과 2019년 생산량을 1027만 배럴, 1085만 배럴로 전망해 전망치를 각각 32만 배럴, 33만 배럴 상향조정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Reuters는 지난달 5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320만 배럴 증가한 4억 2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증가했다고 전망했다.
주요 정제시설들이 겨울철 유지보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5주 정제가동률은 0.3%p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5일 다우지수 등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89.6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