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원자력 발전 가동률 정상화 촉구
유동수 의원, 원자력 발전 가동률 정상화 촉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1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정기 점검·보수로 10기 가동 중단...고정비용 1조 4039억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갑)은 12일 전체회의에서 원자력 발전 가동률 정상화를 정부 측에 촉구했다.

2000년 이후 줄곧 80~90%를 유지하던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이 지난해 말부터 급감해 지난달 역대 최저 수준인 57.5%까지 하락했다.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절반에 가까운 10기가 정비·점검을 이유로 가동정지 중이다.

정부는 현재 가동중단 중인 원전 10기에 대해 '원자력안전법'에 의거 계획예방정비, 격납건물 철판 등의 점검·보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지시킨 것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최근의 원전 가동률은 불량부품 사용이 적발돼 최대 10기의 원전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2013년 76.5%, 경주 지진으로 원전이 안전점검에 들어갔던 2016년 79.9%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이상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원전 가동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전 정기검사 평균 기간은 지난해 75일의 2배 수준(142일)이며, 최근 5년 중 가장 장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고리 3호기(383일째 진행 중), 신고리 1호기(379일째 진행 중), 한빛 2호기(332일) 등 점검·보수에 300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3분기 원전 가동률이 2016년 대비 6%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1~3분기 영업이익(1조 4070억원)은 동기(3조 446억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지난해 원전 가동중단 중 발생한 고정비용만 1조 4039억 원에 달한다.

유동수 의원은 “저조한 원전 가동률은 한수원과 모회사인 한전의 손실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전으로 전기를 공급하지 못한 만큼 한전은 비싼 에너지원으로 만든 전기로 대체할 수밖에 없어 결국 한전 입장에선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