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마케팅 예산 60% 조기 투입 2월 수출 증가세 유지
수출 마케팅 예산 60% 조기 투입 2월 수출 증가세 유지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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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마케팅 조기 추진, 무역보험 확대 지원, 현장애로 해소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정부가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투입해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2월에 의료기기․2차 전지․소비재 등 총 19회의 국내 및 해외전시회 참여와 바이어 발굴 등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올해 수출 마케팅 지원예산으로 전년 1476억원, 1만7000개사에서 올해 1559억원 1만 8000개사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49조원의 무역보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백운규)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 및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하여, 2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업종별 수출진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회 및 단체는 반도체협회, 자동차협회, 자동차협동조합, 조선협회,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철강협회, 석유화학협회, 석유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섬유산업연합회, 디스플레이협회 등이다.

이날 산업부는 수출 하방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투입한다. 특히,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2월에는 의료기기․2차전지․소비재 등 총 19회의 국내 및 해외전시회 참여와 바이어 발굴을 적극 지원해, 수출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위급 해외순방과 연계하여 상담회·세미나 등 신흥국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新남방정책 지역 중심으로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할 계획이다.

고위급 해외 순방은 한·베 산업협력 플라자(2.2), 한-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2.12∼13), 한­인도·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2.25∼3.2) 등이다.

신흥국의 경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1분기 중 무역사절단을 33회 파견한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지원실적 48조원)보다 1조원 확대된 총 49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해 기업들의 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역실무부터 수출계약․이행까지 수출 전(全) 과정에 대한 밀착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연간 5천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하고, 수출에 성공한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중단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외에 한류 활용 소비재 마케팅, 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 신설 등을 통해 소비재·서비스 분야 신규 유망 아이템 육성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금년 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하여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2월에는 대내외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주요 수출 하방요인으로는 우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2.5일 감소와, 중국 춘절 연휴(2.15∼21일), 기저효과('17.2월 수출, +20.2%)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입규제 조치 확대 및 미국․중국간 무역갈등 심화도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도 미국 국채금리 및 리보(Libor) 급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으로 다소 과열되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수출점검회의에서 주요 업종별 협․단체 역시 2월 수출 증가세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3대 주력품목 중 조업일수 영향이 큰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섬유를 비롯해, 해외생산 비중이 확대되는 무선통신기기․가전의 수출 감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김 실장은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 업계가 다 같이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업종별로 수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수출 저해요인을 최대한 사전에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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