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3일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공급과잉 우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텍사스산 가격은 하락, 북해산브랜트유는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59.1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상승한 62.7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59.8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Brent 기준)는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56% 하락한 89.70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과잉 우려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 대비 1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지만 미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과잉공급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IEA는 작년 11월부터 3달간 미 원유 생산량이 84만 6000배럴 증가했으며, 최근 시추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 말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미 원유 생산량이 11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Wall Street Journal는 지난 1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260만 배럴 증가한 4억 2300만 배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